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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품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한조각의 평화, 인어피스가 되기를
자연에서 자연으로, 사람과 반려동물을 위한 휴펫가구를 만드는 한조각의 평화같은 공간, 인어피스
작성일 2024.11.01

작성자에디터J

본문

안녕하세요, 정돈 매거진 그 첫 콘텐츠로 만나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에디터 이정엽입니다.


여러분은 나무 가구의 냄새를 맡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은은한 나무의 향은 그 가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느껴집니다. 단단하고 올곧은 나무로 부터 온 원목 가구를 나의 작은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람과 반려동물, 그리고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휴펫 가구’를 제작하는 곳, 인어피스를 만나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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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브랜드 매거진 콘텐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이라는 주제로 인어피스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드린 정돈의 에디터 이정엽입니다.

 

인어피스의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한조각의 평화, 인어피스가 되기를‘ 이라는 바램처럼 이 스튜디오의 가구를 바라볼 때에는 제 마음 속 한조각의 평화가 존재를 외치고 혼란했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는 기분이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저희 콘텐츠 독자분들께 인사말씀과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어피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박소연입니다. 인어피스는 원목 가구 브랜드이자 목공 스튜디오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삶의 한 순간순간이 한 조각의 평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구를 만들고 목공을 교육하고 있어요. 저는 행복이 도달해야하는 목표가 아니라 순간순간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믿는데요. 평화로운 순간을 하나하나 모으다보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런 마음을 담아 가구를 만들고 공간을 만들고 삶을 짓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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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한조각의 평화, 

인어피스가 되기를’ 


이 바램은 스튜디오의 가장 큰 기둥과 도 같은 정신이라 생각됩니다. 어떤 계기로 이러한 바램을 가지게 되셨는지 그 배경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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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피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F&B 분야에서 일하는 회사원이었어요. 회사에서 퇴근하면 취미생활로 목공을 했는데 목공에 몰입하는 순간이 굉장히 평화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일상이 바쁘고 피로해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행복해지고요. 게다가 그 순간이 휘발되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든 가구를 집에 놓고 사용하는 순간순간 평화롭더라고요. ‘아 좋다, 이게 행복이지’ 싶으면서요. 이런 순간순간들이 제 삶에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순간들을 전하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구요. 그 생각으로부터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것 같아요. 



#2.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과 반려동물 모두의 삶에 녹아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신 부분이 느껴집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가구 아이디어를 떠올리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6년차 집사예요.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는데 그 마음에 비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더라고요. 수면시간과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반려묘와 시간을 얼마나 보내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정말 짧더라고요.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막상 함께 있는 순간에도 반려동물은 반려동물 공간에서 사람 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교감하는 시간은 거의 없는거더라고요. 게다가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에 비해 무척 짧잖아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흘려보내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인어피스의 주력제품인 휴펫가구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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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만들어서 혼자 사용하고 있었는데 저 같은 고민을 하시는 집사님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구입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강아지제품은 없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구상하게 되었어요. 또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소형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현황에 착안해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하나의 가구에 넣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죠. 캣터널, 캣타워, 해먹, 원목의자를 하나로 합치거나 침대헤드에 반려동물 휴식공간을 넣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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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어피스는 자연에 덜 해로운 방식의 생산과 자연으로의 빠른 회귀를 고민하신다고 알고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증가하고있는 시점에서 모범이 되는 행보라고 느껴집니다. 어떤 고민을 가지고 계시고 실천하고 계신 노력을 공유해 주시면 모두 함께 동참할 수 있는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대표님의 생각을 공유해주시겠어요?  


인어피스는 가공하지 않은 천연원목을 사용하여 가구를 만들어요. 사실 가공목을 활용하며 작업시간도 크게 줄 뿐 아니라 원가율이 파격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도 낮출 수 있고 수익도 더 늘어요. 하지만 이 방식은 사람, 반려동물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가구에서 포름알데하이드라는 발암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물건이 폐기될 때에도 발생해요. 화학물질로 가공된 가공목들은 잘 썩지 않을 뿐 않아요. 폐기되는 과정에서도 다시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지구 자체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악영향을 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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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가공하지 않은 천연원목을 사용하고 있고 마감도 화학코팅이 아니라 천연오일로 마감해요. 가구에 사용하는 부자재도 최소화시켜 가구가 쓰임을 다하고 폐기될 때 가능하면 자연에 해를 덜 끼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구를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소하는 방식을 늘 고민하고 있어요. 



#4. 

사용하시는 목재 또한 다양하신 것 같습니다. 


가구를 만드실 때 어떤 목재를 사용하시는지, 선택하시는 기준과 그 이야기를 듣고싶습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단한 나무를 사용해야 해요. 북미, 북유럽에 자생하는 곧은 나무들을 주로 사용하죠.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벌목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거에요. 나무에도 사람과 같이 생애주기가 있어요. 노년기에 접어든 나무는 탄소포집능력이 저하되어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지 못하게 되요. 이러한 나무들을 베어내고 다시 젊고 탄소포집능력이 활발한 나무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으로 숲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이런 것을 순환림이라고 부르고 약 40년 주기로 숲이 순환된다고 볼 수 있어요. 인어피스에서 사용하는 원목은 이렇게 노년기에 접어들어 탄소포집 능력이 저하된 나무를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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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어피스에서는 목공 아카데미 또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수강생 분들이 뿌듯함을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 이에 관해 들려주실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인어피스의 목공 아카데미는 최소 6개월 과정부터 수강할 수 있어요.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여해야 하고 기본 장비까지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배움의 장벽이 아주 낮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워요.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배우고 또 배우고 싶어 하시는 이유는 ‘손노동의 기쁨’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목공을 배우기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요즘 많은 것들이 디지털 세상 속에 존재하잖아요. 손으로 만지기 어려운 무형의 경험들 위주죠. 그런데 목공은 나무를 자르고 깎고 만지며 새로운 물성을 만들어가는, 손에 잡히는 기쁨이 있어요. 그게 목공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뿌듯함이지 않을까 싶어요.




#6.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강아지용 휴펫가구와 착장자를 위한 가구 개발에 힘쓰고 있어요. 제가 고양이집사다 보니 휴펫가구들이 고양이에게 포커싱 되어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하반기부터는 강아지와 함께 쓸 수 있는 휴펫가구를 개발해서 테스트하고 있어요. 동시에 창작자를 위한 책상, 오마이데스크(가제) 런칭도 앞두고 있어요. 착장자와 착장자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걸상인데요. 창작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 신체 사이즈에 잘 맞는 사이즈, 좁은 공간에도 놓을 수 있고 간편히 이동이 가능한 구조, 자연 그대로의 소재를 모두 담은 제품이에요. 누구나 작은 책상 하나가 있다면 자신의 자리에서도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담아서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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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구가 배송되고 나면 포장 박스는 어쩔 수 없이 버려지게 되는데요. 이번엔 연구를 통해서 내부 완충재를 반려동물의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해 사용할 수 있도록 패키징을 새롭게 선보였어요. 외부의 먼지 등이 묻어 더러워진 외장 박스는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하지만, 내부 완충재를 반려동물의 놀이공간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면 폐기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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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피스의 휴펫가구와 목공 아카데미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인어피스 홈페이지

https://www.inapiece.co.kr/ 



글/사진. 정돈된사람들

Contact. hello@jungdon.com

추천 3 댓글 1 조회 212

댓글목록

즐거운쿠키님의 댓글

즐거운쿠키 작성일

와 너무 멋져요!!!

아삭아삭한 초록 사과가 툭~!